'대전 방문의 해' 올해부터 2021년까지 계속된다

입력 2019-01-08 14:01   수정 2019-01-08 15:17

'대전 방문의 해' 올해부터 2021년까지 계속된다
3년 계획으로 확대…'이응노와 함께 하는 예술여행' 등 상설화
워터파크·대형숙박시설 등도 민자로 추진



(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시 출범 70년, 광역시 승격 30년을 맞아 올해를 '대전 방문의 해'로 선포한 대전시가 1년이었던 애초 계획을 3년으로 확대한다.
시는 대전 관광의 틀을 새롭게 마련하고 국내외 여행객들이 지속해서 방문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대전 방문의 해'를 2021년까지 지속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와 함께 대전하면 떠오르는 컨셉을 고 이응노 화백과 근대문화유산, 과학, 재미로 정하고 이에 맞춰 상설 여행 콘텐츠를 운영키로 했다.



시는 먼저 대전 곳곳에 전시된 이응노 화백의 작품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이응노와 함께 하는 예술여행' 패키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70년 역사를 함께 한 옛 충남도청과 관사촌 등 근대문화유산을 자유롭게 방문하는 야행 프로그램 '나의 대전문화유산 답사기'도 기획된다.
대전을 상징하는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연계한 가족 단위의 '아빠와 함께 하는 과학여행', 다른 지역 중·고생을 대상으로 한 '과학 수학여행'도 운영된다.
'재미없는 도시'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해 원도심 스카이로드에서는 매주 토요일 저녁 '뮤직 & 댄스 페스티벌'이 펼쳐지고 첨단과학관에는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실증체험센터가 조성된다.
시는 2021년까지 대전동물원 인근에 대형 워터파크와 500실 규모의 숙박시설을 민자로 건설하는 한편 여행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다양한 장소 10곳에 집라인이나 번지점프 등을 설치한다.



한선희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를 통해 대전 관광의 획기적인 변화와 발전을 도모하고 명실상부한 관광객 1천만 명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기존 계획이 부실한 데 따른 변경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대전의 여건을 고려할 때 불과 1년간의 일회성 이벤트로는 획기적인 변화와 발전을 기대하기 곤란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기존에 계획된 사업은 그대로 추진하되 목표했던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보완하는 차원으로 이해해 달라"고 설명했다.
cobr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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