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하수처리장 부지에 지하 1층·지상 4층…280억원 투입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보건환경연구원 새 청사가 사업 추진 3년 만에 첫 삽을 뜬다.
광주시는 오는 17일 서구 유촌동 옛 하수처리장 인근에서 보건환경연구원 새 청사 건설 공사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먼저 옛 하수처리장 건물을 철거하고 지장물을 제거한 뒤 다음 달 본격적인 건립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공사는 2020년 6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토지면적 2만3천㎡, 건축면적 1만1천㎡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다.
사업비는 철거비, 설계·감리비, 토지보상비 등 280억원이 투입된다.
건물 앞쪽과 뒤쪽 사이에는 넓은 뜰을 조성, 열린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은 식품의약품, 환경, 동물위생시험소 등 3개 부와 총무과 등 13개 과를 두고 있다.
연구원은 1991년부터 사용하는 서구 화정동 현 청사가 노후화로 낡고 비좁은 데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 신종 감염병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새 청사 건립을 추진했다.
2016년 6월 신축 방침을 결정하고 도시관리계획, 기본·실시설계, 용역 등 행정절차를 거쳐 지난달 공사 업체와 계약을 맺었다.
현 청사는 새 청사가 완공되면 삼성화재 광주사옥(서구 치평동)에 임시 입주해있는 상수도사업본부 청사로 사용될 예정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폐쇄한 하수처리장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청사를 신축한다"며 "시민과 민원인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건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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