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 지역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차량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광주 국제기후환경센터가 발표한 '온실가스 보고서'를 보면 2016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총 925만2천t이었다.
2010년 884만2천t 대비 4.6%, 2015년 921만t와 비교해 0.5% 각각 증가했다.
에너지 부문 배출량이 846만2천t으로 91.5%를 차지했다. 산업공정·농업·폐기물 등 비에너지 부문은 8.5%에 그쳤다.
에너지 부문에서 차량 등 수송용이 33.0%를 차지했고 상업용 21.9%, 가정용 20.9%, 산업용 20.0%, 공공용 3.2% 등이었다.
1인당 배출량은 6.2t으로 전국 평균 13.5t보다 크게 낮았다.
이는 광주에는 발전소, 중화학·철강 등 온실가스 다(多)배출 시설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구별로는 건물과 교통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광산구와 북구에서 다른 지역에 비교해 많은 온실가스가 배출됐다.
국제기후환경센터 관계자는 "2013년 이후 녹지 공간 조성 등으로 온실가스 배출 증가율이 완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지속해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분석해 기후변화대응 정책 수립에 기초자료로 활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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