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서해서 JSA·DMZ보다 더 극적인 변화 있을 것"

입력 2019-01-08 17:13   수정 2019-01-08 19:05

이총리 "서해서 JSA·DMZ보다 더 극적인 변화 있을 것"
인천항 수출현장 방문…"무역다변화, 이제 내실화할 때"
'송해의 길'서 송해와 시래기국밥…"삶의 현장 계속 찾겠다"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8일 "새해 수출 여건이 녹록지 않을 것 같다"며 "우리가 수십 년 전부터 말로 해왔던 '무역 다변화'를 이제는 내실화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인천신항 선광 신컨테이너터미널을 방문해 수출업계 관계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방문은 이 총리의 새해 경제 분야 첫 행보다. 지난해 수출 6천억 달러 성과를 격려하고, 올해도 수출을 늘려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려고 마련됐다.
인천항 방문 이 총리 "서해서 JSA·DMZ보다 더 극적인 변화 있을 것" / 연합뉴스 (Yonhapnews)
이 총리는 "이미 미국, 중국 등의 증시가 하강하고 경기·경제 둔화 조짐이 현실화하고 있다"며 "그런 나라들이 우리나라 수출이 편중된 곳들이기에 수출 여건이 만만치 않을 것 같다는 것이 누구나 갖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동남아 시장이 견조하게 커지고 있고 중남미, 동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의 나라는 국가별 편차는 있지만 대체로 괜찮다"며 '무역 다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총리는 그러면서 "인력이나 예산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코트라(KOTRA)가 개별 기업들이 하기 어려운 시장 개척을 많이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선박 대형화 추세에 대비하고, 항만 자동화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평화가 가져올 변화 중에 가장 극적인 변화는 서해다. 공동경비구역(JSA)이나 비무장지대(DMZ)보다 더 극적인 변화가 서해에서 올 것"이라며 "6·25전쟁 이후 많은 군사 충돌과 희생이 있었는데 그런 것들이 없어지고 공동번영의 무대가 된다면 그것이야말로 가장 극적인 변화"라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박남춘 인천시장,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 김양수 해양수산부 차관, 박경철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 권평오 코트라 사장, 이도희 선광 신컨테이너터미널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 총리는 이에 앞서 서울 낙원동 '송해길'에 있는 한 식당에서 방송인 송해씨와 시래기 국밥으로 점심을 함께했다.
종로 2가 육의전 빌딩에서 낙원상가 앞까지 240m 구간에 조성된 '송해길'은 송씨를 기리고자 그의 이름을 본뜬 거리다.
이 총리는 SNS에서 "파고다 공원, 할리우드 극장, 값싼 국밥집 (등에) 어르신들이 몰린다"며 "삶의 현장을 계속 찾겠다"고 밝혔다.
yum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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