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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진원 임수정 기자 =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광화문 새문안로 대우건설빌딩에 새 둥지를 틀 계획이다.
8일 부동산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김앤장 법률사무소는 최근 서울 새문안로 대우건설빌딩 소유주인 도이치자산운용과 사무실 임대차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앤장은 소속 변호사 수 증가로 추가 공간이 필요해 마땅한 자리를 알아보다 대우건설빌딩에 자리가 난다는 소식을 듣고 계약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건설빌딩엔 현재 금호아트홀, 대우건설 신문로 본사 사옥 등이 들어서 있다. 금호아트홀은 올 5월 1일 폐관 예정이며, 대우건설도 6월께 을지로 써밋타워로 옮긴다.
김앤장은 국내 최대 로펌으로, 소속 한국 변호사만 750여명에 달한다. 외국 변호사까지 포함하면 전체 변호사 수만 930여명에 이른다. 규모가 크다 보니 서울에서만 광화문 인근 7개 빌딩에 분산돼 있다.
업계에서는 비슷한 시기에 금호아트홀 폐관, 대우건설 이전이 이뤄지는 만큼 김앤장이 건물 전층을 사용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광화문 인근의 흩어진 사무실을 모두 대우건설빌딩으로 합칠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앤장 관계자는 그러나 "구체적인 방법이나 입주 시기 등은 정해진 게 없다. 어떻게 조정이 될지 모르겠다"고 말을 아꼈다.
본래 대우건설이 보유하던 대우건설빌딩은 2013년 4월 독일계 자산운용사인 도이치자산운용사에 팔렸다. 당시 김앤장이 도이치자산운용의 건물 인수 과정에서 법률자문을 제공하기도 했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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