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가 해군 함대용으로 신형 초정밀 순항미사일 '칼리브르-M'을 개발하고 있다고 러시아 군수산업체 관계자를 인용해 타스 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존 칼리브르 미사일의 사거리나 사양을 크게 개선한 칼리브르-M 개발이 국방부의 자금 지원을 받아 추진되고 있으며 현재 연구 개발 단계에 있다.
신형 미사일 개발은 2027년까지의 군사 무기 현대화 국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이 기간 안에 해군에 전달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칼리브르-M의 상세한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탄두 무게 1t에 사거리는 4천500km 이상이 될 것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미사일에는 재래식 탄두와 핵탄두 모두 장착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형 함정과 핵잠수함 등에 배치돼 지상 목표물을 타격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기존 칼리브르 순항미사일의 최대 사거리는 2천km, 최대 탄두 무게는 500kg으로 알려져 있다.
함정용으로 칼리브르-NK, 잠수함용으론 칼리브르-PL이 개발돼 있다.
특히 만재배수량 5천400t의 '고르쉬코프급' 호위함, 배수량 950t의 '부얀-M형' 초계함, '야센급' 잠수함 등이 칼리브르 미사일로 무장하고 있다.
시리아 내전에 참여한 러시아 해군 함정과 잠수함들이 시리아 내 반군과 테러세력 근거지를 공격하는 데 많이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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