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군사령부 통합' 육군 지상작전사령부 창설식 개최

입력 2019-01-09 10:30   수정 2019-01-09 17:48

'1·3군사령부 통합' 육군 지상작전사령부 창설식 개최
초대 사령관에 김운용 대장…유사시 지상구성군사령부 역할
"지상군 최상위 사령부로 미래전장 환경에 부합하는 소임 완수"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서부전선을 지키는 제3야전군사령부와 동부전선을 지키는 제1야전군사령부를 통합한 육군 지상작전사령부(이하 지작사) 창설식이 9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경기도 용인 지작사 대강당에서 열렸다.
지작사는 7개 지역군단과 1개 기동군단, 군수지원사령부, 화력여단, 지상정보단 등을 지휘하는 사령부다.
전시에는 한미연합군사령부의 지휘를 받는 지상구성군사령부 역할을 한다. 연합사 부사령관이 맡았던 전시 지상구성군사령관 역할도 지작사령관이 맡는다.
경기도 용인시 소재 3군사령부 부지에 창설된 지작사의 초대 사령관으로는 김운용 전 3군사령관(육군 대장·육사 40기)이 임명됐다.
김 사령관은 2군단장, 육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장, 3사단장, 제2작전사령부 작전처장 등을 역임한 작전 및 교육분야 전문가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김 사령관에게 지작사 부대기를 수여했다.
육군은 "우리 군은 병력 감소에 따라 효율적으로 군 운용을 해야 하는 상황과 부대 감축 및 구조개편 등 여건을 고려해 전방지역의 지상작전을 통합 지휘하는 작전사령부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1998년부터 국방기본정책서에 지작사 창설을 반영해 추진해왔다"고 밝혔다.
육군은 또한 "'국방개혁 2.0'의 신호탄이 될 지작사는 확고한 전투준비태세를 바탕으로 전방위 안보위협을 억제하고, 유사시 승리를 견인할 수 있는 결정적 대응능력을 완비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힘으로 뒷받침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지작사 창설은 국방개혁의 중대한 첫 성과이며, 창설을 계기로 부대가 일부 줄어들지만 군단 및 사단의 전력은 오히려 보강된다"고 강조했다.
지작사 창설로 육군 내 장성 직위 10여개가 줄었다. 1군사령부와 3군사령부가 하나로 통합되면서 두 사령부에 있던 장군 직위가 상당수 사라졌기 때문이다.
전군(全軍)에 걸친 4성 장군 직위는 한 자리 축소됐다. 기존 대장은 합참의장과 육·해·공군참모총장,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1군사령관, 3군사령관, 2작전사령관 등 8명이었으나 1군사령관과 3군사령관 직위가 사라지고 지작사령관이 신설되면서 7명으로 줄었다.
육군은 "지작사 예하 부대에 편제된 드론봇과 C4I(지상전술지휘통제) 체계 등의 첨단전력들은 작전 목적과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해 미래 상황에 걸맞은 전투능력을 갖추는 데 기여하게 된다"고 밝혔다.
정경두, 신설 지작사에 "전작권수행능력평가에 역량집중" 주문 / 연합뉴스 (Yonhapnews)
이날 부대 창설식은 명령낭독, 부대기 수여, 창설경과 보고, 문재인 대통령 축하 메시지 낭독, 지작사령관 기념사, 국회 국방위원장 축사, 국방장관 훈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운용 초대 사령관은 기념사에서 "앞으로 지작사는 연합·합동작전을 수행하는 지상군 최상위 사령부로서 미래전장 환경에 부합하는 소임 완수와 선진 병영문화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hoj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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