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대 진입 처음…'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줄이기'추진 결과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도 내 교통사고 사망자가 역대 처음으로 100명대로 진입했다.
강원지방경찰청은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199명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이는 교통사고 통계 전산시스템이 갖춰진 1991년 이후 2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2017년 교통사고 사망자 수와 비교했을 때 유형별로는 음주운전 사망자가 44%(18명→11명) 감소해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이어 보행자 사망사고 34.7%(75명→49명), 어린이 33%(3명→2명), 노인 9.8%(102명→92명) 등으로 각각 감소했다.
역대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해는 1996년으로 818명이다.
이후 2004년에는 374명으로 처음 300명대로 진입했고, 2009년에는 289명으로 200명대에 진입했다.
경찰은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의 원인으로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의 하나인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줄이기'를 강력하게 추진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앞으로도 사람이 먼저인 교통문화 조성을 위해 보행자 안전시설을 개선하고, 사고다발지역에 교통경력을 집중배치 계도·단속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또 노인 등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교육·홍보 등 안전 활동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박범정 강원경찰청 교통안전계장은 "노인·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해 지자체 등과 협의해 보호구역 등 교통안전 시설을 보강할 계획"이라며 "사람이 먼저인 교통문화 확산 등 보행자·교통약자 중심의 교통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경찰은 지난해 취약시간대인 심야, 출퇴근 시간대 음주운전 단속을 통해 5천10건을 적발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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