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네이버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 전시회 'CES 2019' 참가를 계기로 로봇 개발을 위한 글로벌 IT 기업 및 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의 로봇 개발을 이끄는 석상옥 네이버랩스 헤드는 8일(현지시각) "우리가 지금 중요하게 생각하는 회사가 인텔"이라고 말했다.
자율주행 로봇 '어라운드G'에 들어가는 메인 센서가 인텔 제품이다.
어라운드G의 '두뇌'에는 그래픽처리장치(GPU) 분야 세계 1위 기업 엔비디아의 제품이 들어가 있다.
또 로봇팔 '앰비덱스'를 5G망을 활용한 '브레인리스 로봇'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데는 퀄컴의 5G 모뎀을 사용했다.
석 헤드는 "아직 시판되기 전 제품인 '엔지니어링 샘플'을 보내주는 식으로 협업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 회사가 와서 제안하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석 헤드가 몸담았던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와도 로봇 제작을 위한 협력을 진행하고, 프랑스에 있는 연구소 '네이버랩스유럽'도 로봇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자율주행을 담당하는 백종윤 네이버랩스 리더는 "국내의 만도·쏘카 외에 아직 글로벌 파트너는 없지만, 티어1(1급) 업체 및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들과 많이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네이버의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 "파트너가 정해지면 고정밀 지도 기반 내비게이션 등 형식으로 먼저 시작될 것"이라며 "앞으로 3년 안에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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