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과거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하는 전직 포르노 배우가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독려하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을 조롱했다.
8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스토미 대니얼스'라는 예명으로 잘 알려진 전 포르노 배우 스테파니 클리퍼드는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만약 당신이 오늘밤 미 동부시간 9시 조금이라도 볼 가치가 있는 뭔가를 찾고 있다면, 내가 인스타그램 라이브로 8분 동안 속옷 차림으로 빨래를 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9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멕시코 국경에서의 인도주의와 국가안보 위기'를 주제로 대국민 TV 연설을 한 시간이다.
따라서 클리퍼드의 트윗은 미국인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을 시청하느니 차라리 자신이 빨래를 개는 SNS(소셜미디어) 생중계나 보라고 조롱한 것으로 해석된다.
클리퍼드는 지난 2006년 당시 기혼자였던 트럼프 대통령과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해 유명세에 오른 인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은 지난 2016년 대선을 앞두고 클리퍼드에게 성관계설 '입막음'조로 13만 달러(약 1억4천만 원)를 건넸다며 유죄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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