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정은 방중으로 북미회담 가시화"…'평화 띄우기' 주력(종합)

입력 2019-01-09 20:00   수정 2019-01-09 20:04

민주 "김정은 방중으로 북미회담 가시화"…'평화 띄우기' 주력(종합)
靑 참모진 개편에 '적재적소' 호평…"정치권과 소통 노력" 주문도
이해찬 체제 들어 첫 확대간부회의…매주 수요일 개최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김여솔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방문으로 2차 북미정상회담의 여건이 조성됐다며 잔뜩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한 국회 차원의 준비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연초부터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띄우는 데 주력했다.

이해찬 "머지않아 북미회담 열려 합의점 찾을 것으로 예상" / 연합뉴스 (Yonhapnews)

이해찬 대표는 확대간부회의에서 "머지않아 북미회담이 열려 서로 합의점을 찾지 않을까 예상한다"며 "북미회담이 잘 열려 합의점을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러면) 남북 간에도 진전된 회담을 열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김 위원장이 답방하면 우리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가 전날 야권에 김 위원장의 답방과 국회 방문을 환영하는 결의안을 함께 추진하자고 제안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읽힌다.
설훈 최고위원도 "김 위원장의 방중으로 2차 북미회담 준비가 일정 단계에 돌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면서 "북한의 비핵화가 진전되고 있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는 결국 결실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설 최고위원은 다만 "미국 하원이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감독과 견제를 강화하기로 했다"면서 "미국 의회의 권력 구도 변화에 따른 리스크가 증가할 우려가 있어 우리 정부와 국회는 이중, 삼중으로 대외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당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회를 이끄는 송영길 의원은 YTN 라디오에 출연, "김 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에 모든 것을 걸고, 그 성공을 위한 협상력을 높이는 차원에서 북중 만남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송 의원은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와 관련, "베트남 하노이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베트남은 미국과 북한이 동시에 외교 관계를 맺은 데다 하노이에는 두 나라 공관이 모두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임명을 비롯한 전날 청와대 참모진 개편에 대해 적재적소 인사라고 호평하는 한편, 1기 참모진보다 여야 정치권과의 소통에 더 노력해야 달라고 주문했다.
홍 원내대표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문재인정부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안정감 있게 추진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송 의원은 "3선 국회의원 출신인 노 비서실장은 모든 경험이 평균 이상인 분으로, 임종석 전 비서실장보다 더 폭넓은 소통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면서 "강 정무수석은 특유의 저돌성과 뚝심으로 야당 의원들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이해찬 대표 체제 들어 처음으로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당내 소통 강화에 주력했다.
이날 회의에는 당 지도부는 물론 전국여성위원장, 노인위원장, 청년위원장 등 각 위원회 위원장들도 대거 참석했다.
이 대표는 "올해부터는 매주 수요일에 확대간부회의를 해서 보다 많은 분이 의견을 말씀하는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goriou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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