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인 12% 폭행피해 경험…가해자 90%가 환자·보호자"

입력 2019-01-09 11:52   수정 2019-01-09 15:08

"보건의료인 12% 폭행피해 경험…가해자 90%가 환자·보호자"
장정숙 의원 "임세원 교수 사건 막으려면 안전대책 연구해야"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장정숙 민주평화당 의원은 보건의료노조가 실시한 '2018년 보건의료노동자 실태조사'를 분석한 결과, 보건의료인 11.9%가 폭행 피해경험자로 분석된다고 9일 밝혔다.
실태조사에는 2만7천304명이 참가해 이 중 3천249명(11.9%)이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으며, 가해자는 환자 71%, 보호자 18.4%, 상급자 4.7%, 동료 3.2%, 의사 2.7% 순이었다.
폭행을 당했을 때 대응방식에 대해서는 '참고 넘겼다'는 응답이 66.6%로 가장 많았다.
장 의원은 "2017년 말 기준 전체 보건의료인은 67만146명으로, 이 중 11.9%인 7만9천747명이 폭행 피해경험자로 추정된다"며 "의사협회 등에서 의료기관 내 폭행·협박 등 대책을 촉구해왔지만, 현재 복지부에는 보건의료인 보호를 위한 연구용역이나 실태조사, 대응메뉴얼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임세원 교수 사건과 같은 비극이 재발하지 않으려면 의료인 안전을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며 "중소병원과 같이 재정이 열악한 의료기관의 경우 안전요원 배치가 어렵기 때문에 이를 위한 예산 일부를 국가가 지원해주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표] 폭행 경험 실태 및 주된 가해자
(18.7월, 단위:%)
┌──────┬──────────┬───────────────────┐
│구분│ 피해경험 │ 주된 가해자 │
│├───┬──┬───┼───┬───┬───┬───┬───┤
││ 있다 │없다│사례수│상급자│ 의사 │ 동료 │ 환자 │보호자│
││ ││ (명) │ │ │ │ │ │
├──────┼───┼──┼───┼───┼───┼───┼───┼───┤
│폭행│ 11.9 │88.1│27,304│ 4.7 │ 2.7 │ 3.2 │ 71.0 │ 18.4 │
││ ││(100.0│ │ │ │ │ │
││ ││ ) │ │ │ │ │ │
└──────┴───┴──┴───┴───┴───┴───┴───┴───┘

[표] 폭행 대응방식
(18.7월, 단위:%)
┌───────────────────┬─────────────────┐
│ 구분 │ 폭행 │
├───────────────────┼─────────────────┤
│ 참고 넘겼다 │ 66.6 │
├───────────────────┼─────────────────┤
│직장 상사나 동료 등 주위에 도움을 요청│ 29.6 │
│ 했다 │ │
├───────────────────┼─────────────────┤
│노동조합이나 고충처리위원회 등을 통해 │ 1.0│
│ 문제 해결을 요청했다 │ │
├───────────────────┼─────────────────┤
│법적 대응 또는 제도적 장치를 통하여 문│ 2.7│
│제를 해결 했다│ │
└───────────────────┴─────────────────┘
※ 보건의료노조 조사. 장정숙 민주평화당 의원실 제공.
withwi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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