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암초 이어 인애학교 공사장서 화재…화인은 '작업자 부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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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연합뉴스) 이은중 김소연 기자 = 충남 천안지역 학교 공사장에서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학교 화재는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안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오후 3시 13분께 충남 천안 서북구 성거읍 정신 지체 특수학교인 천안인애학교 공사장에서 불이 났다.
불은 본관 건물 3층에서 지진 보강공사를 위해 용접작업을 하던 중 불티가 패널에 옮겨붙으면서 발생했다.
불이 나자 작업자들과 학교 직원들은 소화전을 이용해 초기 진화에 나섰고,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화재 발생 10여분 만에 진화됐다.
불이 난 당시 학생들은 방과 후 학교를 끝내고 모두 집에 돌아간 상태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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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3일 천안 차암동 차암초등학교 증축건물 공사장에서도 용접작업 중 불꽃이 외장재 스티로폼에 옮겨붙으면서 큰불이 났다.
학생과 교사 등 수백명이 긴급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아찔한 순간이었다.
소방당국은 근로자들이 용접작업을 하던 중 불티가 단열재용 스티로폼으로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충남소방본부 관계자는 "겨울방학을 이용해 각급 학교에서 각종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대부분의 화인은 작업자의 부주의 탓으로 조사됐다"며 "겨울철 학교 공사장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고 작업자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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