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쇼'에서 존재감 드러낸 IT기업들…AI·자율주행차 등 눈길

입력 2019-01-09 16:24   수정 2019-01-09 16:48

'가전쇼'에서 존재감 드러낸 IT기업들…AI·자율주행차 등 눈길
구글, CES서 작년 3배 크기 부스에 AI 비서·롤러코스터 등 선봬
인텔도 AI·체험 공간 운영…한컴 등 국내 기업도 전시 참가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9'는 '소비자 전자기기'(Consumer Electronics)라는 이름이 잘 드러내듯 본래 가전업체가 주로 참가하던 행사다.
올해도 삼성·LG·소니 등 가전업체들이 행사장 가운데를 차지하고 대형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TV가 돌돌 말린다? / 연합뉴스 (Yonhapnews)
그렇지만 기술 발전으로 각종 산업의 경계가 무너지는 흐름에 맞춰 IT 및 플랫폼 업계도 최근 화두인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을 비롯한 첨단 기술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선두주자는 역시 세계 최대의 인터넷 업체 구글이었다.
구글의 부스는 주 전시장을 나와야 갈 수 있는 실외에 있지만, 그 규모와 화려함 면에서 대형 가전업체에 뒤처지지 않았다.
지난해 행사에서 557㎡ 규모의 부스를 운영한 구글은 올해는 이보다 3배 큰 1천672㎡의 부스를 세웠다.
거대한 사탕 자판기를 세워놓고 경품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자 관람객들이 모여들어 기다란 줄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구글의 부스 내부에는 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와 호환되는 다양한 가정용 제품들이 전시돼 가전업체를 방불케 했다.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두 사람이 다른 언어로 대화할 수 있는 '통역 모드' 등 다양한 체험 공간이 부스 안에 마련됐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AI 스피커 구글홈 등에 들어간 구글 어시스턴트는 이달 말 기준 10억개의 장치에 설치될 예정이라고 구글 측은 설명했다.
구글 전시관 2층에는 롤러코스터도 설치됐다. 관람객들을 태우고 전시장을 한 바퀴 돌면서 구글 어시스턴트와 함께한 하루를 보여주는 식이다.
부스 입구에는 '안드로이드 오토'가 적용된 차량 2대가 전시돼, 지난해에 이어 차량용 IT 솔루션이 '대세'임을 입증했다.

'반도체 공룡' 인텔은 워너브러더스와 손잡고 자율주행차 내부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몰입형 엔터테인먼트 기술을 선보였다.
BMW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자율주행 차량으로 개조해 '배트맨이 사는 고담'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전시했다.
AI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교통 현황을 파악하는 기술도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국내 IT 기업 중에서는 로봇·자율주행 기술을 내세운 네이버를 비롯해 한글과컴퓨터[030520]가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과 로봇 기술 등을 전시했다.
셀바스는 AI 헬스케어 솔루션 '셀비 체크업'을, 올리브헬스케어플랫폼은 복부 지방측정 기기를 각각 선보였다.
네이버의 기술 스타트업 투자·지원 프로젝트인 D2SF에서 투자한 국내 기술 스타트업 중 아모랩·레티널 등 2곳도 이번 'CES 2019'에 참가했다.
아모랩은 착용하는 수면 개선 기기 '아모플러스(AMO+)'를, 레티널은 AR 광학 솔루션 '핀 미러(PinMR)'를 각각 전시했다.

ljungber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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