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수온 상승으로 난류성 어종인 고등어와 갈치 어획량이 크게 늘면서 대형마트가 할인판매에 들어간다.
이마트는 오는 16일까지 국산 생고등어를 정상가 대비 35%, 제주 은갈치는 21% 할인 판매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이마트 판매 가격보다 각각 55%와 37% 저렴한 것이다.
갈치는 2017년 초, 고등어는 2017년 말 '금 갈치', '금 고등어'라고 불릴 만큼 가격이 치솟았다. 그러나 어획량이 늘어 도매가가 낮아진 데다 직접 산지를 찾아다니며 사전에 물량을 비축한 덕에 값을 낮출 수 있었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실제 한반도 전 해역의 평균 수온이 매년 상승해 지난해 7월 기준으로 24.3도까지 올랐다.
해양수산부 수산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고등어 어획량은 13만444t으로 2017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90%가량 증가했다.
제주 서귀포 수협의 제주 갈치 연간 위판량도 2017년 7천618t에서 2018년 8천421t으로 증가했다.
이 같은 어획량 증가에 따라 새해 고등어 도매가는 작년과 비교해 12%가량 낮게 형성돼 있다. 제주 갈치의 마리당 판매가도 2017년 9천325원에서 작년에는 7천523원 수준으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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