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친구야 하루빨리 건강해져서 돌아와"
충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 중학교 학생과 교직원들은 9일 학교 교장실에서 백혈병을 앓는 학우 A(2학년)군을 돕기 위한 성금 전달식을 했다.
A군은 작년 초 갑작스러운 백혈병 진단을 받고 병마와 싸우느라 학교도 제대로 나오지 못하는 형편이다.
이런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들은 학생과 교직원들은 지난해 12월 28일 개최한 '가원 나눔 플리마켓'의 수익금 120여만원을 모두 성금으로 내놨다.
소비자교육 연구학교로 지정된 이 학교는 플리마켓(벼룩시장) 등 다양한 형태의 소비자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학교 학생회장 김동현 군은 "어설픔도 있었지만 학우들과 선생님의 도움으로 행사를 풍성하고 즐겁게 치를 수 있었다"며 "이런 따스한 마음을 담은 성금이 친구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A군은 "친구들이 모아준 성금을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 마음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는 뜻을 부모를 통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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