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에 비해 26.5p 하락…"정부 선제 대응 절실"
(김천=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 김천지역 제조업의 올해 1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가 59로 조사됐다.
9일 김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61개 제조업체(대기업·중견기업 13개사 포함)를 대상으로 BSI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4분기 85.5보다 26.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천상의 회원사는 200개사이고, 이 가운데 300인 이상 대기업·중견기업이 20개사에 이른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섬유·금속 75, 음·식료품 66.7, 기계 및 전기·전자 57.1, 목재·제지 및 화학 40 등으로 나타났다.
작년과 비교한 올해 경제 전망에는 매우 악화(9.8%), 악화(55.8%), 비슷(29.5%), 호전(4.9%)으로 응답했다.
올해 경영에 큰 영향을 줄 대내리스크는 최저임금 등 고용·노동 환경 변화(41%), 내수 침체 장기화(38%),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10%), 규제법안(7%) 순으로 조사됐다.
대외리스크는 통상분쟁 등 보호무역주의(28.6%), 글로벌 통화 긴축에 따른 신흥국 경기불안(22.9%), 고유가 현상 지속(21.4%), 중국경제 성장세 둔화(18.6%) 등을 꼽았다.
올해 사업·투자 계획은 보수적 86.9%, 공격적 13.1%였고 이유로는 경기 불확실성 증대(42.2%), 고용·노동 환경의 변화(18.9%), 기존시장 경쟁 과다(16.7%), 자금 조달 어려움(11%), 신규 투자처 부족(5.6%) 등을 들었다.
백영진 김천상의 조사과장은 "최저임금·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급격한 노동환경 변화와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새해 전망이 불투명하다"며 "불확실성에 대비한 탄력적인 전략이 필요하고, 안정적인 경영을 위한 정부의 선제 대응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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