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스파이 혐의' 이스라엘 전 장관, 11년형 플리바겐

입력 2019-01-10 00:21  

'이란 스파이 혐의' 이스라엘 전 장관, 11년형 플리바겐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이스라엘의 전직 장관이 이란에 국가 기밀을 넘긴 혐의로 징역 11년형을 선고받게 됐다.
이스라엘의 예루살렘 지방법원은 9일(현지시간) 이란에 국가 기밀을 넘긴 혐의로 기소된 전 이스라엘 에너지 장관 고넨 세게브(63)가 플리바겐(유죄인정 조건부 감형 협상)으로 징역 11년형을 받는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법원은 세게브 전 장관이 스파이 활동과 적대국에 정보를 넘긴 혐의를 시인하고 검찰과 플리바겐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세게브 전 장관의 선고 공판은 다음 달 진행될 예정이다.
그는 작년 5월 적도기니를 방문했을 때 현지 당국에 체포됐으며, 이스라엘 경찰의 요청으로 신병이 인도됐다.

이스라엘 정보 당국에 따르면 1990년대 중반 에너지 장관을 지낸 그는 2012년 나이지리아에 있는 이란 대사관에서 이란 관리들을 만났고, 이후 두 차례 이란을 방문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그가 에너지 분야 보안구역, 정계 인사, 비밀기관 등에 관한 정보를 이란에 넘긴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2005년 마약 밀수 등의 혐의로 기소돼 징역형을 선고받은 적 있고 출소 후에는 나이지리아에서 의사로 살았다.
이스라엘은 이슬람 시아파 맹주 이란을 중동에서 가장 큰 적대국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이란도 팔레스타인 문제 등을 이유로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noj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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