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기·박중훈 목소리로 배우는 '우리가 몰랐던 창원'

입력 2019-01-10 09:00  

안성기·박중훈 목소리로 배우는 '우리가 몰랐던 창원'
'4·3 삼진연합의거'·진해 탄생 역사 영상에 내레이션 재능기부

창원의 '4·3 삼진연합의거' 소개 영상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1919년 경남 창원에서 일어난 가장 격렬했던 독립만세운동 '4·3 삼진연합의거'를 알리는 영상이 10일 유튜브(youtu.be/GCXtNx4-FTI)에 올랐다.
영상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올해 3·1운동 100년을 맞아 펼치는 '지역별 독립운동 및 근현대사 알리기' 캠페인의 하나로 제작했다. 영화배우 안성기가 목소리를 재능기부했다.
4분 분량의 '우리가 몰랐던 창원 - 기미년의 가장 격렬했던 만세운동 4·3 삼진연합의거'라는 제목의 영상은 의거 전개과정과 결과, 시위를 주도했던 석당 변상태(1889∼1963) 선생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창원 출신인 변 선생은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항일운동을 전개하고, 최기택 등 동지 6명과 '대붕회'를 조직해 독립운동을 했다. 3·1 운동 때 경남지구 책임자로 진주·함안·창원 등지에서 만세시위를 주동하고 일본 천황을 암살하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가다 체포돼 복역했다.
영상에서는 "불굴의 투쟁 정신을 보여준 4·3 삼진연합의거는 대표적인 항일독립운동 중 하나가 돼 3·1 운동의 전국적인 확산에 기여했고, 창원에서 일어난 수많은 항일투쟁운동과 창원지역 민주화운동의 초석이 됐다"고 소개한다.


이 영상과 함께 박중훈의 목소리로 소개되는 3분40여초 분량의 '우리가 몰랐던 창원-살아있는 역사의 도시 진해' 영상도 유튜브(youtu.be/9atxuYBjDrw?)에 공개됐다.
영상에는 일제에 의해 첫 계획도시로 만들어진 진해의 탄생 배경과 아직남은 일제시대의 건축물, 김구의 친필시비 등 근대문화유산이 담겨있다.
서경덕 교수는 "올해 3·1 운동 100년을 맞아 전국적으로 벌어졌던 대표적 만세운동을 도시별로 네티즌들에게 소개하고자 이번 영상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우리가 몰랐던 창원…'에 출연한 안성기와 박중훈은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해에 창원지역 독립만세운동과 근현대사를 소개하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창원시는 영상제작을 후원했다.

ghw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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