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범 전 코치 강력처벌해 달라" 국민청원 20만 넘어

입력 2019-01-10 09:58   수정 2019-01-10 18:01

"조재범 전 코치 강력처벌해 달라" 국민청원 20만 넘어
심석희 "성폭행 피해" 보도후 엄정수사 요구 청원 봇물
청와대 공식답변 요건 채워…답변 시점ㆍ내용 주목

(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심석희 선수를 비롯한 쇼트트랙 선수들을 상습폭행한 혐의로 법정 구속된 조재범 전 코치를 강력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국민청원 참여 인원이 20만을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18일 '조재범 코치를 강력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이 글에는 10일 현재 21만9천여명이 동의해 청와대 공식 답변 요건을 채웠다.
청원인은 "(조 전 코치는) 심 선수 외 다른 여자선수를 적어도 수년간 폭행했다"며 "이 정도 기간이면 성폭력과 동일하거나 그 이상으로 인간의 삶 자체를 파괴했다고 봐야 한다"고 비판했다.
심석희 "조재범 전 코치에게 고2때부터 성폭행 당해" / 연합뉴스 (Yonhapnews)
그러면서 "'기량 향상을 위해 그랬다'(는 말은) 파렴치한 거짓"이라며 "조 전 코치의 여죄와 빙상연맹 전체 비리를 조사해달라"고 촉구했다.
더불어 심 선수가 미성년자 때부터 조 전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소한 사실이 밝혀지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성폭행 사건도 철저하게 조사해달라는 청원이 빗발치고 있다.

지난 8일 한 청원인이 올린 '심석희 선수 성폭행 사건 엄정한 수사 및 조재범의 강력한 처벌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에는 10일 기준 3천여명이 동의했다.
또 다른 청원인은 "심석희 선수 사건을 계기로 '미국식 형사처벌 징벌적 손해배상 도입을 청원한다"며 "범죄자를 합리적으로 사회에서 격리해 선량한 피해자를 만드는 부작용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선수는 지난날 12월 17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조 전 코치의 상습상해 및 재물손괴 사건 항소심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당일 조 전 코치에 대한 성폭행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빙상계 "성폭력 피해자 더 있다",,, 가해자 고발 검토/ 연합뉴스 (Yonhapnews)


그는 고소장에서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 여름부터 태릉선수촌과 진천선수촌, 한체대 빙상장 등에서 수차례에 걸쳐 조 전 코치에게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성폭행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막 2달여 전인 비교적 최근까지 계속됐으며, 국제대회를 전후로 집중 훈련을 하던 기간에도 피해를 봤다는 주장도 고소장에 포함됐다.
조 전 코치 측은 심 선수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조 전 코치는 2011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심 선수를 비롯한 쇼트트랙 선수 4명을 상습폭행한 혐의로 지난해 8월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yo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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