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성조 기자 = 북한이 영국에서 발표된 '2018년 민주주의 지수'에서 세계 최하위를 기록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0일 보도했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지난해 북한의 민주주의 지수가 1.08로 측정돼 조사대상 167개국 중 167위라고 밝혔다.
EIU는 종합지수 8.01 이상을 '완전한 민주주의'(full democracy)로, 6.00∼8.00을 '결함 있는 민주주의'(flawed democracy)로 규정하며, 4.00 이하를 '권위주의'(authoritarian)로 분류한다.
이 기준에 따르면 북한은 '권위주의' 국가군에 속한다. 한국(8.00·21위)과 미국(7.96·25위)은 '결함 있는 민주주의' 국가군이다.
북한은 '선거과정과 다원주의', '시민적 자유' 영역에서 0, '정부 기능', '정치 참여', '정치 문화' 영역에서 각각 2.50, 1.67, 1.25로 측정됐다.
EIU가 민주주의 지수를 처음 발표한 2006년 이래 북한은 매년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RFA는 설명했다.
한편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국제 기독교 선교단체인 '오픈 도어즈'가 세계 기독교 감시목록에서 북한을 최악의 국가로 지목했다고 전했다.
다른 기독교 단체 '릴리즈 인터내셔널'은 북한 기독교인 10만여 명 가운데 3만여 명이 강제수용소에 수감돼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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