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에서 학생들의 사용 빈도가 잦은 특별교실 1천300곳에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된다.
부산시교육청은 고농도 미세먼지로부터 학생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특별교실 1천300곳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교육청은 당초 특별교실 공기정화장치 설치를 내년 이후 추진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1년 앞당기기로 했다.
5개 초등학교, 4개 중학교, 5개 고교 등 14개 학교 특별교실 28곳에는 공기순환기를 시범 설치한다.
42개 유치원, 173개 초등학교, 43개 중학교, 26개 고교, 8개 특수학교 등 294개 학교 특별교실 1천243곳에는 공기청정기 1천766대를 설치한다.
공기청정기는 개학 전인 내달 말까지 설치를 마칠 예정이다.
기계식 환기장치와 미세먼지 필터가 함께 부착된 공기순환기는 오염된 실내 공기뿐만 아니라 유입되는 외부 공기까지 정화할 수 있다. 공기청정기는 오염된 실내 공기를 정화하는 기능만 있다.
변용권 부산교육청 학교생활교육과장은 "특별교실은 보통교실보다 면적이 넓은 경우가 많아 공기순환기를 시범 설치한다"며 "공기순환기 효과가 검증되면 설치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교육청은 특별교실 공기정화장치 설치에 앞서 지난해부터 모든 유·초·중·고·특수학교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하고 있다.
지난해 유·초·특수학교에서는 공기정화장치 설치를 끝냈고 중·고교는 올해 상반기 중에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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