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김위원장 방중, 2차 북미정상회담 가까워졌단 징후" / 연합뉴스 (Yonhapnews)
-- 북한과 미국이 서로 요구 수준을 얼마나 낮추고, 절충안을 마련하느냐가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더라도 관건이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 북한은 영변 등 일정 지역의 비핵화를 진행하고 핵무기 몇 개라도 폐기하고, 미국은 부분적 제재완화 조치를 취한다는 '패키지 딜'이 대안이 될 것 같다. 대통령께서는 김정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패키지 딜을 설득하고 중개할 의사가 있나.
▲ 기자분께서 방안을 다 말했다. 저도 설득하고 중재하겠다. 혹시 추가로 할 말씀 있나.
-- 관건은 북한과 미국이 서로 양보할 수 있는 타협안을 만드는 것이다. 지난해 우리 정부가 그런 노력을 많이 했다. 그런 부분에 대해 직접 설득 할 수 있는 복안이 있나.
▲ 저는 양쪽이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북한은 국제제재의 해제를 위해 분명한 비핵화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고, 미국도 이러한 북한의 비핵화에 상응 조치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 다만 오랜 세월 불신이 쌓여있어 서로 상대를 믿지 못해 상대가 먼저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그 간극 때문에 1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2차 북미정상회담이 지금까지 미뤄지게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늦어지는 동안 양쪽에서 입장 차이에 대한 접점들이 상당히 만들어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만약에 2차 북미정상회담이 머지않은 시간 내 이뤄진다면 그 점에 대한 무엇인가 의견 접근이 있었을 것이라고 보다 긍정적으로 해석해도 좋지 않을까 싶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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