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 "지난해 신용등급 하향 기조 완화"

입력 2019-01-10 14:00   수정 2019-01-10 14:06

한기평 "지난해 신용등급 하향 기조 완화"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한국기업평가[034950]는 지난해 주요 산업의 신용등급 하향 기조가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송태준 한기평 평가기준실장은 이날 여의도 NH투자증권빌딩에서 열린 '2019년 주요 산업 전망 및 신용등급 방향성 점검' 세미나에서 "2018년 신용등급 변동은 등급 하향 기조의 완화 속 상·하향의 균형 회복으로 요약된다"고 말했다.
송 실장은 "작년 연간 등급 상승업체(15개)를 하락 업체 수(17개)로 나눈 비율은 0.88배로 여전히 1배를 밑돌았으나 3년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 비율은 2015년 0.15배에서 2016년 0.41배, 2017년 0.59배로 증가해왔다.
그러면서 "BBB-급 이상 투자등급 군은 2017년 이후 이미 상향 우위로 전환된 상태이며 등급 전망도 상향변경 건수가 하향변경 건수를 앞지르는 등 확실한 기조 변화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그는 등급 하향 기조의 완화 배경으로 ▲ 우호적 업황 흐름에 따른 개별기업 영업실적 개선 ▲ 기존 취약업종 내 구조조정 진전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및 신용위험 완화 ▲ 기저효과 등을 꼽았다.
또 송 실장은 올해 주요 산업 신용등급 방향성과 관련해 "비우호적인 환경하에 일부 하방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주요 산업의 사업환경은 비우호적인 쪽에 무게중심이 실렸다"며 "등급 전망도 긍정적인 업종은 전무하지만 부정적인 업종은 소매유통, 신용카드, 대부 등 6개 산업에 이른다"고 전했다.

다만 "일부 하방 위험에도 2∼3년에 걸쳐 축적된 재무 안정성에 힘입어 전체적 등급 전망은 중립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신용등급 주요 모니터링 요소로 ▲ 비우호적인 사업환경 하 기업별 실적방어 수준 ▲ 지원 주체의 등급 변동에 따른 계열사 영향 가능성 ▲ 미중 무역전쟁 재발 등 외부 교란 요인에 의한 시장 불확실성 증대 가능성 등을 제시했다.
ric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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