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건양대학교가 캄보디아에서 봉사활동을 하다 소속 학생 2명이 숨진 것과 관련해 10일 오후 사고수습팀과 유가족을 현지로 급파했다.
건양대는 이날 낮 12시 55분 이 대학 의료공대학장과 학생처장 등 교수 2명과 유족 6명 등 모두 8명이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이원묵 총장은 항공권이 확보되는 이날 저녁이나 11일 오전 현지로 떠날 예정이다.
이 총장은 숨진 학생들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고 캄보디아 현지에 있는 학생들의 건강 체크를 위해 감염내과 교수도 동행할 계획이다.
대학 측은 현지에 남아 있는 학생들이 안전하고 빨리 귀국할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학생들이 귀국하는 즉시 대학병원으로 이송해 역학조사와 혈액검사를 하는 한편 심리치료도 병행할 예정이다.
대학 관계자는 "봉사활동을 떠났다가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한 학생들의 명복을 빈다"며 "남아 있는 학생들이 하루빨리 귀국해 안전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건양대 학생 16명과 교수 2명, 직원 1명 등으로 구성된 캄보디아 해외봉사단은 지난 6일 출국해 12박 14일 일정으로 현지에서 주민들을 위한 생활용품을 만들어주는 봉사활동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8일 오전 학생 2명이 복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각각 9일 오후, 10일 오전 숨졌다.
현재까지 정확한 사인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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