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 광양지역 기업들의 올해 1분기 기업경기 전망이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광양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작년 12월 관내 1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9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 : 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전 분기보다 14.7포인트 하락한 78.6으로 집계됐다.
2019년 1분기 체감경기가 전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한 기업은 12.5%에 그쳤으며, 전분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53.6%, 경기악화를 예상한 기업체는 33.9%였다.
올해 경제 흐름에 대해서는 56.9%가 전년과 비슷하거나 악화(26.2%)할 것으로 응답했다.
경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대내리스크는 '최저임금 등 고용·노동 환경 변화'(50.0%)와 '내수 침체 장기화'(29.8%)를 꼽았다.
대외리스크로는 '통상분쟁 등 보호무역주의'(41.4%), '중국경제 성장세 둔화'(21.8%), '글로벌 통화 긴축에 따른 신흥국 경기불안'(16.1%), '고유가 현상 지속'(12.6%), 기타(8.0%) 순이었다.
광양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올해 한국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며 "확장세를 보이던 세계 경제의 둔화, 국내 내수 경기에 하방 리스크 지속 등 대내외 요인과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과 같은 정책 등 경제 성장세를 제약하는 요인들의 강도가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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