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도로공사 찾아 '커피기계 납품특혜 의혹' 질의서 전달

입력 2019-01-10 18:37   수정 2019-01-10 20:58

한국당, 도로공사 찾아 '커피기계 납품특혜 의혹' 질의서 전달
민주 '국토위 소집' 거부에 현장질의로 맞대응
'靑 특감반 의혹' 관련 국토부·철도시설공단 방문 예정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10일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우제창 전 의원에게 커피머신 납품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과 관련, 도로공사를 찾았다.
국토위 한국당 간사인 박덕흠 의원과 김상훈·이헌승·민경욱 의원은 오전 경북 김천 도로공사에서 이강래 사장을 만나 관련 의혹과 관련한 서면 질의서를 전달하고 답변 제출을 요구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이 사장을 상대로 약 30분간 비공개로 관련 질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도로공사 방문은 청와대 특별감찰반 의혹과 관련한 국토위 전체회의 소집이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무산된 데 따른 것이다.
다른 한국당 국토위원들은 이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서울 사무실을 찾아 산하 기관들의 특혜·비위 의혹에 대해 조치를 했는지를 추궁하려 했으나 일정이 엇갈려 다시 면담 일정을 잡기로 했다.
또한 한국철도시설공단을 찾아 김상균 이사장을 상대로 금품수수 및 이권 개입 의혹을 질의하려던 당초 계획도 11일로 미뤘다.
앞서 박덕흠 의원은 당 회의에서 "여당이 국민적 의혹 해소를 위한 상임위 현안질의를 끝내 거부했다"며 "정부·여당 인사들을 비호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국토위원장인 박순자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국민 의혹이 커지는 만큼 동시다발로 현장질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yjkim8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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