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연합뉴스) 최송아 박재현 기자 =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의 해를 시작한 '윤덕여호'에 새해 첫 대회를 앞두고 실전 컨디션 회복이 과제로 떠올랐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해 2019년 첫 훈련에 돌입했다.
영국에 있는 '에이스'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을 제외한 모든 선수가 함께한 첫날 훈련에서 대표팀은 몸 상태를 파악하는 데 집중했다.
11일 중국으로 떠나 17일부터 메이저우에서 열리는 4개국 친선대회에 나서는 대표팀의 가장 큰 고민은 선수들의 몸 상태다.
장슬기(인천 현대제철)를 비롯한 국내 여자 실업축구 WK리그 소속 선수들, 일본 리그에서 뛰는 이민아(고베 아이낙) 등 선수 대부분이 지난 시즌을 마치고 시간이 꽤 흘러 컨디션이 100%라고 하기 어렵다.
이번 대회가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의 친선대회이다 보니 결과에 목을 맬 필요는 없지만, 완전한 몸 상태가 아닐 때 실전을 소화하다가 자칫 큰 대회를 앞두고 부상을 당할 우려가 있어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
대표팀은 이날 셔틀런과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뒤 1대1 내지 2대1 등 패스 연습 등을 통해 볼 감각을 살렸다.
윤덕여 감독은 "선수들의 몸 상태를 정확히 판단하는 데 주력했는데, 아무래도 다들 컨디션이 정상적이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윤 감독은 "중국 현지 날씨가 따뜻하기 때문에 현지에 도착하면 매일 오전, 오후 훈련을 통해 몸 상태를 끌어 올리겠다. 특히 오전엔 피지컬 훈련을 위주로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회를 준비할 시간이 길지 않지만, 그런 부분도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면서 "선수들이 힘든 과정을 이겨내면서 더욱 성숙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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