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도 SK 잡고 최근 4연패 끝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가 이번 시즌 단독 선두를 질주하는 울산 현대모비스를 제물로 5연패 사슬을 끊었다.
LG는 10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현대모비스와 홈경기에서 87-68로 크게 이겼다.
최근 5연패로 고전하던 LG는 지난해 12월 23일 서울 SK전 이후 약 18일 만에 새해 들어 첫 승리를 따냈다.
지난 시즌부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9연패를 당하고 있던 LG는 이날 결과로 이번 시즌 전 구단 상대 승리도 달성했다.
2018-2019시즌 전 구단 상대 승리는 현대모비스와 고양 오리온에 이어 LG가 세 번째다.
1쿼터를 19-24로 끌려간 LG는 2쿼터에 현대모비스의 득점을 단 8점에 묶고 29점을 퍼부어 승기를 잡았다.
2쿼터 시작과 함께 조쉬 그레이와 제임스 메이스 등 외국인 선수들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에 나선 LG는 이어서도 메이스, 그레이, 박인태가 연달아 상대 그물을 갈라 29-24로 승부를 뒤집었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 시작 후 약 4분 30초 정도 무득점에 묶였다가 함지훈의 자유투로 1점을 올렸으나 다시 이후 LG에 9실점을 더하며 간격이 벌어졌다.
전반을 48-32로 크게 앞선 LG는 후반 들어서도 점수 차를 유지하며 19점 차 완승을 마무리했다.
LG는 그레이가 28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메이스 역시 23점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해냈다.
LG 조성민은 13점을 넣어 KBL 통산 35번째로 정규리그 5천 득점을 돌파(5천2점)했다.
현대모비스는 실책을 LG(5개)보다 14개나 더 많은 19개를 쏟아낸 끝에 4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하지만 26승 7패로 2위 인천 전자랜드(20승 12패)에 5.5경기 차 선두를 여유 있게 유지했다.
'서울 라이벌' 서울 삼성과 SK가 맞붙은 잠실 경기에서는 홈팀 삼성이 89-84로 이겨 역시 최근 4연패를 마감했다.
삼성은 종료 52초 전에 SK 안영준에게 중거리포를 얻어맞고 86-84로 추격당했다.
하지만 종료 31초를 남기고 김동욱이 먼 거리 3점슛을 터뜨려 5점 차를 만들어 승리를 굳혔다.
삼성은 유진 펠프스가 31점, 15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김동욱도 16점을 거들었다. 9위 SK와 승차를 1.5경기로 좁히며 탈꼴찌 희망도 부풀렸다.
김선형이 22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기록을 남긴 SK는 10연패 후 5일 부산 kt를 꺾고 연패를 끊었다가 다시 2연패 내림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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