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현장서 채취한 DNA로 용의자의 성별, 모발·피부색도 구분"

입력 2019-01-11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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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현장서 채취한 DNA로 용의자의 성별, 모발·피부색도 구분"
네덜란드 정부 "조만간 경찰 수사에 적용할 것"…의회에 통보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네덜란드 경찰은 조만간 범죄현장에서 채취한 DNA를 통해 용의자의 피부 색깔을 구분하는 기법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네덜란드 정부 당국자가 밝혔다.
10일 네덜란드 인터넷 매체인 'NU.nl'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페르디난드 흐라퍼하우스 법무치안부 장관은 네덜란드 의회 하원에 보낸 서한에서 이런 기법이 수사에 활동하기 충분할 정도로 신뢰할 수 있게 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네덜란드 경찰은 이미 범죄수사 때 용의자가 남성인지 혹은 여성인지, 눈과 모발의 색깔을 파악하기 위해 범죄현장에서 채취한 DNA를 활용해왔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피부색까지 판단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것으로 인식돼왔으나 최근 기술이 발달하면서 피부색까지 파악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경찰이 DNA 추적을 통해 용의자의 피부색까지 알아낼 경우 용의자를 더 신속하게 체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흐라퍼하우스 장관은 서한에서 조만간 경찰의 포렌식 수사팀이 범죄현장에서 휴대용 장비를 통해 용의자의 DNA 테스트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테러현장에서 발견된 용의자의 DNA는 즉각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되고, 실험실에서 즉각 용의자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네덜란드 정부는 경찰이 이 같은 새로운 수사 기법을 활용할 수 있도록 법개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입법이 마무리되면 경찰내 두 팀이 새로운 기법에 대해 실험하게 될 것이라고 흐라퍼하우스 장관은 덧붙였다.

bing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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