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치인 2014년 수준엔 미치지 못할 듯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의 농산물 수확량이 2년 만에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은 10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농산물 수확량을 2억3천340만t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추정 수확량 2억2천650만t보다 3.1%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사상 최대치인 2017년의 2억4천60만t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대두와 옥수수, 콩 수확량은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쌀·밀 등은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IBGE는 전했다.
브라질에서 생산되는 전체 농산물 가운데 쌀·옥수수·대두 등 3가지 곡물이 90%를 넘는다.
'세계의 곡물 창고'로 불리는 브라질의 농산물 수확량은 2010년부터 2017년까지 9년 연속 사상 최대 기록 행진을 했다. 2015년부터 수확량이 2억t을 넘어섰다.
브라질은 중국에 대한 농산물 수출을 통해 막대한 농업소득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중국에 대한 수출은 2017년보다 17% 증가한 440억 달러로 추정된다. 품목별로는 대두 수출이 203억 달러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전체 대두 수출량 6천820만t 가운데 중국 수출 물량은 79%에 달했다.
유럽 지역에 대한 수출은 150억 달러, 미국에 대한 수출은 43억 달러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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