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앞둔 부산 침례병원…시 공공병원화 의지 재확인

입력 2019-01-11 08:07  

경매 앞둔 부산 침례병원…시 공공병원화 의지 재확인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시가 법원 경매에 넘어간 부산 금정구 침례병원을 공공병원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밝혔다.
시는 오는 17일로 첫 경매일정이 잡힌 침례병원을 공공의료기관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침례병원 경매에 대응해 법원, 채권단과 침례병원 인수를 위한 세부 계획을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 등에도 침례병원 공공병원 전환을 위한 타당성 조사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올 수 있도록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
시는 2017년 7월 파산한 침례병원을 공공병원으로 전환하기 위해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추진 민·관 전담팀(TF)을 출범했으며 부산연구원에 의뢰해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기본계획 수립 연구를 벌이고 있다.
투자사업 타당성 조사 등을 위해 관련 용역 예산 3억원을 올해 본예산에 편성해 용역 발주를 준비 중이다.
하지만 침례병원을 인수해 공공병원으로 운영하려면 모두 1천377억원의 예산이 필요해 재원 마련 등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파산한 침례병원을 시에서 직접 인수하거나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영병원으로 운영하는 등 침례병원 공공병원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민단체 등은 금정구 지역 종합의료기관 역할을 하던 침례병원이 일반 건설사업자 등에게 매각될 경우 아파트나 다른 개발사업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며 공공병원 전환을 요구해왔다.
josep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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