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조선업 성장국면…삼성重·현대미포조선 선호"

입력 2019-01-1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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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 "조선업 성장국면…삼성重·현대미포조선 선호"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NH투자증권은 11일 한국 조선업체들이 올해 성장국면에 들어서고 경쟁우위를 유지할 것이라며 조선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대로 '시장수익률 상회'(Positive)로 제시했다.
최진명 연구원은 "조선 업종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흑자전환이 시작될 것으로 본다"며 "작년 하반기부터 수주잔고 회복 움직임이 포착됐고 상선 부문은 이미 매출액이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출액 증가와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가 합쳐져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종목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액화천연가스(LNG) 및 친환경 선박에 대한 한국 업체들의 기술우위가 세계적인 에너지원 조합 변화에서 핵심 수혜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2020년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 도입과 2000년대 호황기 선박의 교체 주기 임박에 따른 수요 촉진이 기대된다"며 "LNG선 수주 점유율 90% 이상으로 독보적 지위를 가진 한국 조선업체들은 미중 무역분쟁과 중국 제조업 둔화에도 환경규제 도입과 주요국의 천연가스 도입 확대 영향을 더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종 내 최선호주로는 삼성중공업[010140]과 현대미포조선[010620]을 꼽았다.
최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세계 최고 수준 LNG선 수주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양플랜트 중심에서 상선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바꾸고 체질개선을 진행하고 있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면서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9천원에서 9천7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어 "현대미포조선은 글로벌 화학운반선 시장점유율이 50% 이상으로 석유화학 설비증설 사이클의 대표적인 수혜 종목이며 해양플랜트를 수주하지 않아 관련 리스크가 없다"면서 목표주가 7만4천원을 유지했다.
inishmor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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