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의원 "서울·대전·광주 특히 많아"…산재신청 해마다 600여건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학교급식노동자 1명당 급식 인원이 100여명으로 병원 등 다른 공공기관의 약 2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김종훈 민중당 의원이 전국 시·도 교육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리원과 조리사 등 학교급식종사자 1명당 급식 인원은 고등학교 132명, 중학교 105명, 초등학교 113.6명이었다.
학교급식종사자 1명당 급식 인원이 가장 많은 지역은 초등학교는 서울(149.1명), 중학교는 대전(128.4명), 고등학교는 광주(179.6명)였다.
학교급식종사자는 다른 공공기관과 비교해 담당하는 급식 인원이 2배가량 됐다.
서울대병원과 한국수자원공사 등 7개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11개 식당의 경우 종사자 1명당 급식 인원이 53.1명이었다.
학교급식종사자들은 과도한 노동강도와 열악한 환경 탓에 안전도 위협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복지공단 자료를 보면 학교급식종사자의 산업재해 신청 건수는 2016년과 2017년 각각 663건과 605건, 작년은 11월까지 661건으로 해마다 600건을 넘었다.
김종훈 의원은 "학교급식종사자 노동강도가 위험 수준에 달했다"면서 "산업의학 전문가들의 조사를 통해 교육청별로 제각각인 인력배치기준을 통일, 법률이나 지침에 명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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