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N 여행] 강원권: 산천어 잡고는 싶은데, 혼잡한 건 딱 질색이라면…

입력 2019-01-11 11:00  

[주말 N 여행] 강원권: 산천어 잡고는 싶은데, 혼잡한 건 딱 질색이라면…
화천 파로호·DMZ 사방거리·동심 산촌랜드 '미니 산천어축제장' 풍성



(강원=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1월 둘째 주말인 12∼13일 강원도는 추위가 다소 누그러지겠다.
얼음낚시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화천산천어축제장 주변 마을에 '미니 산천어축제'가 한창이다.
주차공간과 인파, 혼잡한 축제장 등이 걱정이라면 시간과 공간 여유가 넉넉한 미니 산천어축제장에서 짜릿한 손맛을 보는 건 어떨까.

◇ 시골 냇가서 즐기는 '미니 산천어축제'
지난 주말 화려한 막을 올린 '2019 화천산천어축제'와 함께 주변 마을에도 '미니 산천어축제'가 한창이다.
산천어축제 기간(1월 5∼27일) 간동면에서는 파로호 겨울축제가, 상서면에서는 DMZ 사방거리 동동축제가, 사내면에서는 동심산촌랜드가 이어진다.
어렸을 때 한 번쯤 찾았던 아름다운 시골 동네의 냇가 그대로다.
친구들이 하나둘 썰매를 가지고 나와 겨울바람을 맞으며 씽씽 달리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꽁꽁 언 냇가에 울려 퍼졌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파로호 겨울축제는 간동면 유촌리 간척천에서 열리고 있다.
파로호가 내려다보이는 확 트인 축제장에는 500개의 얼음구멍이 뚫린 송어낚시터가 있고 눈으로 덮인 높은 언덕에서 튜브를 타고 씽씽 달릴 수 있는 썰매장도 있다.
축제장 내 먹거리는 깨끗하고 신선한 지역 농산물로 만들어 구수하다.
청정자연을 자랑하는 최전방 마을인 상서면 풍천교 상류에서는 DMZ 사방거리 동동축제가 열려 색다른 겨울 추억을 선사한다.
꽁꽁 언 얼음벌판에서 낚는 송어낚시는 물론 1천400㎡ 규모 썰매장, 길이 100m 눈썰매장 등이 알차게 준비됐다.
추위를 피하는 몸 녹임 쉼터와 스노우 카페 등 이색 즐길 거리도 있다.
동심산촌랜드는 사내면 사창리에서 관광객을 맞고 있다.
모두 500개 얼음구멍이 뚫린 얼음낚시터를 비롯해 썰매장, 눈 체험광장 등이 마련됐다.



이들 축제는 화천산천어축제와 마찬가지로 유료 입장권을 구매하면 일정 금액의 상품권이나 쿠폰을 받을 수 있다.
회센터와 구이터 등도 들어서 손맛과 입맛 모두 즐길 수 있다.
미니 산천어축제는 화천산천어축제보다 상대적으로 시간과 공간 여유가 넉넉한 것이 장점이다.
붐비는 인파를 피해 겨울을 즐기고 싶은 관광객에게 매력적이다.
축제가 열리는 각 지역은 군부대가 밀집해 장병과 면회객들이 즐기기에도 손색없다.

◇ 동장군 주춤
한파 특보가 해제된 이번 주말 강원도는 맑겠다.
토요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도∼2도, 낮 최고기온은 3∼9도 분포를 보이겠다.
일요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1도, 낮 최고기온은 4∼9도가 예상된다.
강원 전역에 건조 특보가 내려져 있어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 물결은 토요일 0.5∼2m로 일겠다.
conany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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