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는 제주문화예술재단이 (가칭)한짓골 제주아트플랫폼 조성을 위해 추진했던 '재밋섬파크'(이하 재밋섬) 건물 매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11일 밝혔다.
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는 또 계약 당사자들이 신속하게 협의해 도민 혈세가 낭비되는 것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도 문화예술재단 기금이 앞으로 공정하게 예산을 집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관련 공무원과 전문가들이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는 내달 진행할 예정인 업무보고에서 이번 도 감사위원회의 감사 결과에 대한 제주문화예술재단의 후속 조치를 심도 있게 다룰 계획이다.
도 감사위는 제주문화예술재단의 재밋섬 건물 매입 추진 사업에 대한 감사 결과, 도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고 도의회 보고 등 이행 사항을 따르지 않아 부적정하게 이뤄졌다고 결론 내렸다.
도 감사위는 또 제주문화예술재단이 건물주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계약금 2원에 중도 해약금은 20억원으로 설정하는 등 계약 이행과 관련한 법적 위험을 부담하는 문제를 야기했다고 봤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은 지난해 5월 예술인들을 위한 전용 공간인 한짓골 아트플랫폼 조성을 위해 제주시 삼도2동에 있는 지하 3층·지상 8층 규모의 재밋섬 건물을 매입하기로 결정하고 추진해 왔다.
kos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