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카이스트·포항공대 등 주요 대학 합격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인천의 유일한 영재학교인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첫 졸업생들이 대학입시에서 좋은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 1회 졸업 예정자 75명 가운데 30명이 2019학년도 대입 수시 모집에서 서울대학교에 합격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복 합격을 포함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 28명, 포항공과대학교 33명, 광주과학기술원(GIST) 19명,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11명, 울산과학기술원(UNIST) 7명, 일본 나고야 공대 1명 등의 합격자도 배출했다.
연세대학교 44명, 고려대학교 43명, 성균관대학교 19명, 한양대학교 34명 등의 합격자도 나왔다.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측은 수학, 화학, 물리 등 주요 교과를 접목한 일명 '융합 교과' 수업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창의력을 기른 것이 성과로 나타났다고 분석하고 있다.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는 2012년 인천시교육청, 인천시, 연수구가 학교 운영비를 각각 50%, 25%, 25%로 분담하는 협약을 맺어 당시 치열했던 경쟁을 뚫고 송도국제도시에 유치됐다.
이후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에 이어 국내 2번째 과학예술영재학교로 2016년 3월 송도국제도시에 문을 열었다. 전국에는 현재 과학영재학교와 과학영재예술영재학교 총 8곳이 있다.
이원희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교장은 "대입 결과가 가장 중요한 지표는 아니지만 자율적인 교육 과정 운영과 학생들의 창의성을 길러주는 학습법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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