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충남 보령시는 인구감소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출산 장려금을 증액하고 산후조리비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종전 첫째아 30만원, 둘째아 50만원, 셋째아 100만원이던 출산 장려금을 올해 첫째 100만원, 둘째 300만원, 셋째 500만원으로 인상했다.
넷째아는 1천500만원(종전 200만원), 다섯째아 이상부터는 3천만원(종전 300만원)으로 지원금을 대폭 올렸다.
단 올해부터 지역에 장기간 거주하는 조건으로 첫째와 둘째는 5년간 분할해 지급하며, 셋째부터는 10년 분할로 출산 장려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산모와 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확대를 위해 가정방문 건강관리사를 파견하고, 저소득층 기저귀와 조제분유,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도 지원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역 의료기관에서 분만한 임산부를 대상으로 1인 최대 5일 한도 내에서 산후조리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아이를 둔 가정의 경제적인 부담을 경감하려고 1인당 월 3만원 범위에서 특성화 교재 교구비를 지원하며, 연간 최대 10만원의 현장학습비를 지원한다.
이 밖에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돌봄 서비스를 강화해 지역아동센터 9개소에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아동복지교사 파견과 청소년 방과 후 아카데미 운영 등도 추진한다.
지난해 말 기준 보령시 인구는 10만1천990명으로 2017년보다 1천208명 감소했다.
일자리와 교육 등의 이유로 외지 전출인구가 700여명에 달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시 관계자는 "좋은 일자리 창출과 정주 여건 개선은 물론 출산장려와 양육환경 개선 등 인구감소를 막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마련,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min36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