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자상거래 증가로 인천에 물류기지 조성 활기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미국 최대 건강기능식품 유통업체인 아이허브(iHerb)가 인천항과 인천공항을 통한 아시아 지역 물류 배송을 시작했다.
13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아이허브가 미국에서 인천항으로 보낸 해상 초도 물량 2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가 전날 입항했다.
아이허브는 이달 60TEU를 시작으로 연간 총 2천TEU에 달하는 건강기능식품을 인천항을 통해 국내로 들여올 예정이다.
이 물량은 다시 인천공항을 통해 항공편으로 일본, 홍콩 등 아시아 각지로 신속히 배송된다.
아이허브는 이를 위해 지난해 영종도 인천공항 인근 자유무역지대에 3만㎡ 규모의 아시아권역 국제물류센터를 건립했다.
아이허브는 3만여 종의 건강제품을 150여 국가에 판매하는 온라인 소매사로, 저렴한 가격과 빠른 배송으로 한국은 물론 아시아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공항과 항만을 모두 갖춘 인천은 전 세계 전자상거래 규모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관련 물류시설 조성이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국에서 수요가 많은 프랑스산 분유를 인천항으로 수입한 뒤 인터넷 주문이 접수되면 재포장 작업을 거쳐 인천∼중국 카페리를 통해 중국으로 배송하는 물류시설이 인천 내항에 들어섰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더 많은 글로벌 전자상거래 화주가 인천항을 이용하도록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s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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