쑤 행정원장 내각 구성, 차이 총통의 연임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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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지난해 11월 말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힌 라이칭더(賴淸德) 행정원장이 입법원의 2019년 중앙정부 총예산 통과 다음날인 11일 오전 자신의 내각과 함께 사퇴했다.
이어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쑤정창(蘇貞昌) 전(前) 행정원장이 후임 행정원장을 맡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라이칭더 행정원장은 2017년 9월 초 린취안(林全) 전 행정원장에 이은 두 번째 행정원장으로 490일간의 임기를 마쳤다.
연합보 인터넷판 등 대만언론은 이날 라이 행정원장이 내각 총사퇴를 위한 행정원 임시회의에서 "인연이 있다면 대만이라는 길에서 우리가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는 여운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공식 임기를 마친 라이 전 원장의 2020년 총통 선거 도전 여부 등 향후 행보에 대만언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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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만언론은 부행정원장에 천치마이(陳其邁), 행정원 비서장에 리멍옌(李孟諺) 전 타이난(台南) 시장 직무대리가 거론되고 있으며, 빠르면 오는 14일 신내각이 구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보는 이번 쑤정창 행정원장 내각의 출범은 차이 총통의 국정 운영 및 2020년 총통직 연임 시도를 고려한 것으로 해석했다.
인권변호사 출신인 쑤 신임 원장은 지난 20년 동안 민진당의 핵심 인사로 입법위원(국회의원), 총통부 비서장, 민진당 주석을 지냈으며 지난 2006년 1월부터 2007년 5월까지 행정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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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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