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학교 복음병원서 로봇수술 성공적으로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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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몽골에서 처음 암을 진단받았을 때는 가족 모두 희망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한국에서 수술을 받게 돼 정말 다행입니다."
몽골 북서쪽 러시아 접경지 홉스굴에 사는 잠스란(61) 씨는 지난해 4월 몽골 수도인 울란바토르 병원에서 위암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현지에서 치료 방법을 수소문하다 부산시가 의료기관과 연계해 추진하고 있는 '지역특화 의료기술 육성·유치기반 강화사업'을 알게 됐다.
이 사업은 외국 현지에서 치료가 어려운 난치환자를 국내 의료기관이 초청해 치료를 해주 것이다.
병원비는 병원 측이 부담하고 환자와 보호자 체류비는 시가 지원한다.
잠스란 씨는 지난달 20일 입원해 위암을 진단받고 이달 3일 다빈치 로봇 수술을 통해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다.
몽골 주요 방송국인 스타TV에서 전체 치료일정을 동행 취재했다.
잠스란 씨 치료과정은 오는 2월 중순 몽골에 방영될 예정이다.
병원에서 회복 중인 잠스란 씨는 곧 몽골로 출국을 앞두고 있다.
고신대복음병원 관계자는 "지난해 6월 새로 도입한 4세대 로봇수술기로 기존 복강경 수술로 닿기 힘든 부위까지 정확하고 섬세하게 수술했다"며 "나눔 의료 환자도 최소 절개수술로 진행해 회복이 빠른 편"이라고 말했다.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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