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벨기에 당국은 작년 한 해 동안 앤트워프 항을 통해 밀반입 되려던 50.1t의 코카인, 시가 25억 유로어치(3조2천억 원 상당)를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같은 코카인 적발량은 지난 2017년에 비해 22% 증가한 것이고, 지난 2014년과 비교하면 6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라고 벨기에 당국은 전했다.
이들 코카인은 주로 콜롬비아, 브라질, 에콰도르, 칠레, 페루, 수리남, 코스타리카, 파나마 등 중남미 국가에서 몰래 들여오다가 적발된 것으로, 대부분 합법적인 화물 속에 숨겨 들여오다가 적발됐다.
앤트워프 항은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이어 유럽에서는 두 번째로 번잡한 화물항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몇 년 전부터 반입하다가 적발된 코카인이 급증했다.
EU 당국에 따르면 지난 2013년 기준으로 EU의 코카인 시장은 57억 유로(7조4천억 원 상당)에 달하며 지난 2016년 EU 전역에서는 모두 71t의 코카인을 적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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