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최대 자동차 메이커 GM(제너럴 모터스)의 2018년 실적이 예상을 뛰어넘었고, 2019년에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메리 바라 최고경영자(CEO)가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바라 CEO는 이날 미 경제매체 CNBC에 "중국에서 매출이 매우 좋았고 트럭 수요도 강했다. 아울러 회사의 모든 영역에서 비용 절감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GM의 2018년 조정 후 주당순익(EPS)은 5.80∼6.20달러로 예상됐지만, 바라 CEO는 이보다 훨씬 높은 6.5∼7.0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가 예상보다 12% 이상 올라간 수치다.
GM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 오전장에서 8% 가까이 폭등했다.
바라 CEO는 "GM이 지난해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 수익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바라는 지난해 11월 최소 4곳의 미국 내 공장을 폐쇄하고 1만4천여 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GM의 라인 폐쇄 방침 발표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GM의 구조조정 전략을 강하게 비판했다. 미국 여야 의원들도 GM의 감원 소식에 반발했다.
바라 CEO는 그러나 이날 아침 미디어 콘퍼런스콜에서도 "우리는 자동차 노동자연맹과 매우 투명하게 소통하고 있다. 그들은 사업 전망과 고객의 요구가 바뀌고 있다는 사실을 이해한다"라고 말했다.
바라는 GM의 자회사 캐딜락을 미국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를 만드는 브랜드로 성공하게 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GM은 GMC와 쉐보레 외에 캐딜락, 뷰익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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