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중앙위·군사위, 축전 보내…"중국몽 이뤄야"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 지도부가 새해 들어 인류 최초로 달 뒤편에 착륙한 '창어(嫦娥) 4호'의 성과 띄우기에 나섰다.
이는 달 탐사를 계기로 우주 강국 실현을 강조함으로써 중국인들에 자신감을 심어주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성과를 내세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12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중앙군사위원회는 전날 오후 달 뒷면 탐사 로봇 '위투(玉兎·옥토끼) 2호'와 착륙선 창어 4호가 사진을 보내오자 이번 프로젝트 종사자들에게 축전을 보냈다.
공산당 중앙위와 중앙군사위는 축전에서 "창어 4호의 원만한 임무 수행으로 우주 탐사의 서막을 열었다"면서 "향후 임무는 더 힘들고 더 큰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주 분야 종사자들은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을 중심으로 굳게 뭉치고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의 지도 아래 노력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이들 위원회는 "원자탄과 수소탄, 인공위성 개발과 유인 우주선 성공을 이어받아 초심을 잃지 말고 분발해 주기 바란다"면서 "우주 강국 건설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몽을 이루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지난 11일 중국 국가항천국(CNSA)은 달 뒤편에 착륙한 탐사선의 과학장비들이 잘 작동하고, 탐사선이 찍은 사진과 탐지 데이터가 지상통제시설에 전송되고 있다며 창어 4호의 임무 성공을 선언했다.
중국중앙(CC)TV 등 관영 매체들도 일제히 '위투 2호' 등이 전송한 사진 등을 크게 보도하면서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가 달 뒷면을 배경으로 찍힌 장면을 집중적으로 부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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