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공군 제1전투비행단(1전비)이 시행하는 '선봉 독서마라톤'에 참가한 장병들의 독서량이 13일 1만1천320㎞를 주파했다.
1전비가 지난해 도입한 독서마라톤은 책 1쪽씩 읽을 때마다 100m를 주파하는 계산법으로 분기마다 500㎞ 완주를 독려하는 독서권장프로그램이다.
장병들이 1년 동안 기록한 독서량은 모두 113만2천쪽에 달하는데 이를 독서마라톤 환산법에 따라 ㎞ 단위로 바꾸면 시베리아 횡단철도보다 약 2천㎞ 긴 1만1천320㎞에 달한다.
장병들은 분기마다 평균 560명씩 독서마라톤에 참가했고, 다양한 분야에서 2천700여종의 도서를 완독했다.
참가 장병은 간단한 감상문을 병영도서관에 제출한다.
1전비는 분기마다 완주자에게 휴가나 상품권 등을 포상하고, 전문강사를 초빙해 올바른 독서법도 강의한다.
지난해 독서마라톤에서 최장거리 완주자로 선정된 이민기 병장은 "입대 전에는 긴 글이나 두꺼운 책에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으나 독서마라톤 덕분에 책을 가까이하게 됐다"며 "인터넷이나 SNS에서 느낄 수 없는 독서의 즐거움을 알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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