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올해 3월께 미국 농무부(USDA) 산하 해외농업국(FAS) 무역방문단이 사상 처음으로 대만을 방문한다.
![](https://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9/01/13/AKR20190113036700009_01_i.jpg)
13일 대만 연합보는 USDA 켄 아이슬리 해외농업국장을 단장으로 한 방문단이 오는 3월 11일부터 4일간 일정으로 대만을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번 FAS 무역방문단은 대만 방문기간 동안 소비자 선호도, 관련 법규 등의 포함한 대만 시장 파악을 위해 회의와 각종 프레젠테이션, 현지 답사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하지만 한 소식통은 이번 FAS 무역방문단의 주요 임무는 특정 주제의 토론이 아닌 각 업체 간 교류의 역할이라고 전하면서도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서 담당하는 문제인 미국 돼지고기, 소고기의 대만 수입 관련 사항에 대한 토론을 배제하고 있지는 않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USDA가 이번 무역방문단에 대한 세부사항에 관한 질문에 대해 현재는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며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고 연합보가 보도했다.
아울러 USDA의 최근 자료를 인용해 올해 대만, 캐나다, 콜롬비아, 베트남, 케냐, 멕시코, 영국 등 7개국에 미국 농업 제품의 수출 기회를 늘리기 위해 무역대표단이 파견될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한편, 연합보는 미국의 안보 전문 민간정보회사 스트랫포(STRATFOR)의 장즈싱(張之星) 선임분석가의 언급을 인용해 미국과 대만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가능성이 확실히 높아졌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미국이 대만과의 긴밀한 경제 협력 진행, 심지어 FTA의 체결 등을 통해 대(對)중국 대응 전략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장 분석가는 대만의 농업 등 관련 분야의 보호무역 정책이 미국과 대만 간의 장애물이 됐다면서 미국은 FTA 체결 가능성을 위해 대만에 농산품 시장의 수입 허가와 관련해 모종의 양보를 요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jinbi1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