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소비지출의 8.5%…10년 전 금융위기 이전보다 줄어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지난 2017년 유럽연합(EU) 28개 회원국의 국민은 한 해 동안 1인당 평균 1천400유로(182만원, 1유로 1천300원 환산)를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에 따르면 지난 2017년에 EU 회원국의 전체 가계가 레크리에이션 및 문화 활동에 지출한 금액은 7천100억 유로(923조 원)로 집계됐다.
이는 EU GDP의 4.6%에 해당하는 것으로 EU 회원국 국민 1인당 연간 1천400유로를 사용한 셈이다.
또 이는 EU 가계의 전체 소비 지출 가운데 8.5%에 이른다고 유로스타트는 분석했다.
EU 회원국 가운데 전체 가계 소비 지출 가운데 레크리에이션 및 문화활동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덴마크로 11.5%였다.
이어 스웨덴(11.0%), 핀란드(10.5%), 슬로바키아(10.4%), 네덜란드(10.1%), 오스트리아(10.0%) 등의 순으로 높았다.
반면에 그리스 가계의 소비 지출 가운데 레크리에이션 및 문화활동비 비율은 4.6%로 가장 낮았고, 루마니아(5.8%), 룩셈부르크·아일랜드(각 5.9%), 키프로스(6.0%) 등도 낮은 편에 속했다.
특히 EU 회원국 가계의 레크리에이션·문화활동비 지출은 10년 전인 금융위기 이전 때보다 대부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7년 EU 가계 소비 지출 가운데 레크리에이션·문화활동비 지출 비율은 9.1%였다. 10년새 0.6% 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지난 10년간 레크리에이션·문화활동비 지출 비율이 가장 많이 줄어든 나라는 핀란드(1.8% 포인트, 12.3%→10.5%)였고, 슬로베니아(1.6% 포인트), 아일랜드(1.3% 포인트), 벨기에(1.2% 포인트) 등도 감소 폭이 컸다.
이와 대조적으로 슬로바키아(1.4% 포인트, 9.0%→10.4%), 리투아니아(1.3%포인트), 루마니아(1.0% 포인트), 폴란드(0.6% 포인트) 등은 레크리에이션·문화활동비 지출 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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