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무실점 GK 김승규 "중국전 이겨야 토너먼트 수월…꼭 이기겠다"

입력 2019-01-13 21:41  

[아시안컵] 무실점 GK 김승규 "중국전 이겨야 토너먼트 수월…꼭 이기겠다"
"손흥민 가세하면 상대팀들이 한국을 두려워하게 될 것"




(아부다비=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중국을 꺾고 조 1위를 해야 토너먼트에서 수월한 상대를 만나는 것은 물론 이동도 수월합니다."
벤투호의 주전 골키퍼 김승규(빗셀 고베)가 59년 만의 아시안컵 왕좌 탈환을 위해 반드시 중국을 꺾고 우승을 향한 '꽃길'을 걷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김승규는 13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뉴욕대학교 육상 경기장에서 열린 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조별리그 2경기를 치르면서 대표팀에 실수도 많았다"라며 "준비했던 것을 실전에서 보여주려고 했고, 실수를 줄이면서 2연승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조현우(대구)에 밀려 벤치를 지켰지만 김승규는 이번 아시안컵에서는 주전 골키퍼로 조별리그 C조 1, 2차전에 모두 선발로 출전해 무실점 방어를 펼쳤다.
김승규는 "첫 경기 전 코칭스태프와의 골키퍼 미팅에서 선발 출전을 통보받았다"라며 "그저 실점 없이 잘 마치자는 생각만 했다"고 말했다.
그는 "두 경기 모두 우리가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펼쳤다. 수비진이 전진한 상황에서 상대 역습을 대비해 뒷공간 커버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돌아봤다.
한국시간으로 오는 16일 펼쳐지는 중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선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승규는 "중국을 이겨서 조 1위를 차지해야 16강전부터 시작되는 토너먼트에서 수월한 상대는 만나고 경기장 이동도 편하게 된다"라며 "오늘부터 중국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훈련에 나선다. 상대가 중국이라서가 아니라 우승을 하는 과정에서 최종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전을 앞두고 손흥민(토트넘)이 합류하는 것에 대해선 "팀에 좋은 영향을 주는 선수"라며 "상대에 좋은 선수가 있으면 겁을 먹게 마련이다. 손흥민의 가세로 우리 팀을 두려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horn9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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