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누적' 이용 대신 중국전 출전 전망…"항상 준비는 돼 있다"
(아부다비=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기회만 주어진다면 제 능력의 최고치를 보여주는 게 목표입니다."
'준비된 풀백' 김문환(부산)이 경고누적으로 중국과의 아시안컵 축구대회 조별리그 C조 3차전에 결장하는 '대선배' 이용(전북)을 대신해 공격적인 오버래핑으로 중국의 측면을 허물겠다는 당당한 각오를 밝혔다.
김문환은 13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뉴욕대학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항상 경기 출전 여부와 상관없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라며 "이용 선배가 경고누적으로 뛰지 못하는 상황에서 출전 기회가 온다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금메달리스트인 김문환은 파울루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받고 아시안컵 최종명단에 올라 이용의 백업 자원으로 훈련해왔다.
김문환은 "이용 선배가 중국과 조별리그 최종전(16일)을 앞두고 준비를 잘하라는 격려를 해줬다"라며 "선발로 중국전에 출전하면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는 게 목표다. 팀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전에서는 장점인 오버래핑과 활발한 공격가담으로 상대의 측면을 무너뜨리려고 노력하겠다"라며 "중국을 이기면 조 1위로 16강에 나가는 만큼 모든 선수가 승리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라고 덧붙였다.
중국전에서 조심해야 할 상대 공격수에 대해선 우레이(상하이 상강)를 꼽았다.
김문환은 "득점은 물론 공격적인 모습에서 수비수에게 부담을 줄 수 있는 선수"라며 경계 이유를 설명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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