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체코의 저가 항공사 스마트윙스(Smartwings) 소속 여객기가 13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공항에서 이륙 도중 미끄러져 활주로를 벗어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테르팍스·타스 통신 등은 항공 관계자를 인용해 "스마트윙스 소속 보잉-737 여객기가 체코 프라하로 가기 위해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서 활주로를 약 300m 정도 달리다가 미끄러지면서 활주로 왼편으로 100m가량 이탈했다"고 전했다.
여객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40명이 타고 있었으나 누구도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탑승객들은 뒤이어 여객기에서 긴급 대피했다.
모스크바 북쪽의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은 모스크바-인천 노선을 운항하는 대한항공(KAL)과 러시아 항공사 아에로플로트도 이용하는 공항이다.
모스크바와 인근 지역에선 최근 며칠 동안 지속해서 많은 양의 눈이 내려 차량 운행과 항공 운항 등에 일부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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